누가 위닝시리즈를 거머쥘까.
29일 광주 KIA-롯데경기는 위닝시리즈를 놓고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롯데는 1차전 패배를 완봉으로 설욕하고 2연승을 노리고 있다. KIA는 올시즌 롯데전 첫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앞선 두 번의 3연전에서 1승후 2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에서는 롯데가 앞선다. 롯데는 사도스키가 나선다. 뒤늦게 시동을 걸었지만 2승2패 방어율 1.78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4월30일 KIA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4경기에서 존재감 있는 피칭을 했다. 24일 사직 삼성전에서 6⅔이닝 3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안았다.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도스키에 맞서는 KIA의 선발투수는 김희걸. 김희걸은 올해 10경기 등판 2패 방어율 6.41을 기록해 불리하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했다. 24일 넥센전에서 1이닝 무실점, 25일 경기에서도 2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그러나 올해 롯데전에서 2경기에서 등판해 2⅓이닝동안 5실점했다.
롯데는 전날 고원준을 앞세워 9-0 완봉승을 따내 기세등등하다. 이대호의 12호 홈런포가 터지면서 타선을 이끌었다. 결국 이대호의 방망이에 승부가 걸려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희걸이 제구력에 따라 롯데타선의 득점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KIA는 조기에 불펜을 투입하는 벼랑끝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6연승이 좌절된 가운데 타선의 힘이 관심을 모은다. 27일 경기에서는 15안타를 때려냈지만 28일 경기에서는 4안타 완봉패를 당했다. 이용규 김선빈의 출루율, 이범호 최희섭의 결정타의 방정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4명의 타자에게 명운이 걸려있다.
아울러 KIA는 롯데를 만나면 수비때문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롯데도 수비력이 탄탄하지 않다는 점에서 결국 수비력이 안정된 팀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KIA전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할지, 아니면 KIA의 첫 위닝시리즈일지 주목되는 경기이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