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을 잡아라.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한화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시즌 8차전 맞대결은 시즌 첫 승을 향한 젊은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두산에서는 4년차 우완 투수 홍상삼(21)이 선발로 예고된 가운데 한화에서도 3년차 우완 투수 장민제(20)가 선발로 나온다. 두 투수 모두 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홍상삼은 올해 4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전부.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홍상삼은 1군에서도 아직 딱히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24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가능성을 어느 정도 보이면서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장민제는 올해 9경기에서 역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 중이다. 중간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보인 뒤 선발투수로 보직을 옮긴 장민제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4일 대전 SK전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상대전적에서는 두 선수 모두 좋지 않았다. 홍상삼은 시즌 첫 1군 등판을 지난달 24일 대전 한화전 선발로 가졌는데 3이닝 4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장민제도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2경기에 선발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8.5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경기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조기강판됐었다.
첫 승에 목말라있는 두 젊은 투수. 과연 누가 첫 승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을까. 사정은 두산이 더 급하다. 27~28일 경기를 모두 내준 두산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7위 추락 위기에 놓여있다. 한화는 기세를 몰아붙여 시즌 첫 3연전 싹쓸이와 6위 진입까지 노리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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