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맨유 중앙 집중 공략해 허물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5.29 08: 51

FC 바르셀로나가 패스 플레이로 중앙을 집중 공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역 수비를 허물고 세계 정상의 자리에 섰다.
바르셀로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웸블리구장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페드로,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의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992년, 2006년, 2009년에 이어 유럽 대회서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2년 만에 빅 이어컵을 탈환했다.

결승전서 바르셀로나는 772번의 패스 중 667개를 성공시키며 86%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반면 맨유는 419번의 패스 중 301번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72%의 성공률에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높은 패싱 성공률을 바탕으로 중앙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선수들은 페널티 박스 근처서 짧은 간격을 유지하며 스루패스, 원투패스로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가 지킨 맨유의 중앙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바르셀로나가 기록한 19개 슈팅의 분포도를 보면 페널티 아크 중앙 부근서 슈팅이 가장 많았다. 2선과 3선 사이인 페널티 아크 근처서 바르셀로나는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바르셀로나는 낥카로운 패스를 통해서 맨유의 지역 수비를 날카롭게 파고 들었다. 맨유 선수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지만 사람보다는 공이 빨랐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개인기로 만들어낸 두 번째 골을 제외한 나머지 득점을 패스에 의한 슈팅으로 만들어 냈다. 선제골이 나온 장면서는 사비 에르난데스의 패스, 세 번째골서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패스가 빛났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중앙을 집중 공략하면서 4-4-1-1 전술을 들고 나온 맨유의 양쪽 측면 선수들을 비효율적이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경기서 공세를 취한 맨유에게 수비 위주의 경기는 익숙치 않았다. 맨유 선수들이 받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상당했을 것이다. 경기 내내 강한 압박을 하면서 체력도 경기 막판에 갈수록 바닥났다. 경기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공격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맨유는 완패를 당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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