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팀이 쿠바의 강서브와 높은 블로킹에 막히며 패했다.
한국대표팀(세계랭킹 23위)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FIVB 2011 월드리그 남자배구 D조 2차전 쿠바(세계랭킹 4위)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 1-3(25-21 23-25 18-25 18-25)로 역전패했다. 양 팀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1차전서 27년 만에 쿠바에 승리를 거두며 37연패의 긴 사슬을 끊었던 한국은 2차전서 공격수 전광인(18점, 성균관대)과 최홍석(14점, 경기대)이 제 몫을 다했고 여오현이 몸을 날리며 디그를 여러 차례 잡아냈지만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1세트 19-19까지 쿠바와 1~2점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전광인과 한선수가 일대일 블로킹으로 쿠바 선수의 공격을 막아내며 경기 흐름을 반전시켰다.
세터 한선수는 21-20서 다시 한 번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쾌조의 감각을 선보였다. 한국은 전광인이 이어진 상황서 강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쿠바의 공격이 아웃되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한국은 최홍석과 신영석이 24,25점째 공격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가져왔다. 전광인은 1세트서 6점, 김정환은 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오현은 안정된 리시브를 선보이며 제 몫을 다했다.
한국은 2세트 중반 서브 리시브가 잠시 흔들리며 16-22까지 뒤졌다. 하지만 한국은 블로킹으로 연속 2점을 올리고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로 20-23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여오현의 몸을 사리지 않은 디그에 이은 김정환의 블로킹과 최홍석의 득점으로 23-2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선수의 짧은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아쉽게도 대역전극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3세트서 김정환 대신 곽승석을 투입해 리시브를 강화했지만 쿠바의 강서브에 흔들렸다. 쿠바는 9-9서 주장 윌프레도 레온의 서브 에이스 2개를 묶어 연속 5점을 올리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 쿠바는 강서브와 높은 블로킹으로 3세트를 25-18로 따냈다.
한국은 4세트 7-8서 상대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흔들린 이후 점수차가 벌어지며 또 다시 8점차로 세트를 내주고 패했다.
ball@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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