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배영섭이 최고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29 16: 53

"배영섭이 최고지".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엄지를 치켜 세웠다. 유신고-동국대를 거쳐 2009년에 데뷔한 배영섭은 입단 직후 어깨 수술을 받으며 이렇다할 성적을 보여 주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엔트리 확대로 1군 무대를 밟은 배영섭은 11경기를 통해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3타점 1도루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사자 군단의 돌격대장으로 낙점된 배영섭은 28일까지 타율 3할9리(136타수 42안타) 2홈런 16타점 21득점 11도루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LG 투수 임찬규와 함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타 구단 코칭스태프에서도 배영섭에 대해 호평했다. 한대화 한화 이글스 감독은 "배트를 아주 야무지게 잘 돌린다. 기본적인 실력이나 가능성은 삼성의 그 또래 선수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민철 한화 투수 코치도 "배영섭이 정말 좋아 보인다. 마치 오가사와라를 보는 것 같다. 스윙이 작게 나오면서 정확하고 예리하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29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배영섭이 그만큼 보여 줬기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이라며 "타격 준비 동작이 좋다. 어떤 구종이 들어오더라도 칠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배영섭의 신인왕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선수 본인이 잘 해야지. 내가 도와줄게 있냐"고 웃었다. 그래도 류 감독은 "지금 분위기라면 LG 임찬규와 2파전 아니냐"고 관심을 드러냈다. 삼성이 2008년 최형우에 이어 3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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