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반기 종료 후 외국인 선수 보강 절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29 17: 45

"외국인 선수들을 급하게 영입했다.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전반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
허정무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9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2라운드 홈 경기서 장원석과 카파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챙긴 인천은 최근 5경기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또한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수원에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기 후 만난 허정무 감독은 "무엇보다도 징크스를 깬 것이 의미가 있다. 상위권과 하위권과 승점차가 적은 상황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주전 선수 일부분이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잘 해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의 전력이 강하기 때문에 역습으로 나서려고 했다. 4∼5명의 상대 공격수들과 측면 공격을 막고 역습을 노리려고 생각했다. 찬스는 많이 잡았지만 마무리 부족으로 잘 안됐다. 특히 후반에 한교원이 찬스를 잡았지만 어리다 보니 마무리를 잘 못했다 아쉽다"며 "반면 수비는 잘됐다. 특히 역습으로 나설 때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허정무 감독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에 대해 "상승세라고 하기에는 큰 의미가 없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승점차가 미미하기 때문이다"며 "굳이 상승세를 탔다고 하면 시즌 초반 선수들의 대거 교체로 안맞는 부분이 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져서다. 특히 어린 선수들의 기량 향상 속도가 빨라 우리가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최근 허정무 감독은 팀 내 외국인 선수들을 방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지난 연말에 살펴 두었던 선수들은 모두 놓쳤다. 우리가 점 찍어 놓은 선수들은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고 말하면서 "그래서 다른 선수들로 급하게 영입을 했는데 현재로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전반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외국인 선수 보강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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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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