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강명구는 팀내 최고의 준족으로 손꼽힌다. 그는 28일까지 11차례 도루를 시도해 100%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29일 대구 SK전에 앞서 기자와 만난 강명구는 "몸으로만 뛸 준비를 하는게 아니라 경기 전부터 선발 투수와 불펜에서 몸을 푸는 투수들의 습관을 면밀히 지켜본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김평호 주루 코치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강명구는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주자들이 김 코치님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공을 돌렸다.
도루 성공률 100%를 의식하지 않는다는게 그의 설명. 승부처에 대주자로 기용되는 만큼 마음 편히 뛸 상황은 아니다. 강명구는 "의식하고 뛸 정도로 편한 상황은 아니다. 거의 박빙 승부에서 대주자로 나가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아웃되면 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기기 위해 성공하는 것이고 성공해야 이긴다"고 덧붙였다.

개인 통산 74도루를 기록 중인 강명구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루(2005, 2006년 21개) 경신과 개인 통산 100도루 돌파를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2005, 2006년에 21도루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는 뛰어 넘고 싶다. 그리고 100도루로 반드시 달성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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