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이경규-김국진, 아옹다옹 배낭여행 '위기의 노부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5.29 18: 09

 배낭여행을 떠난 '남격' 이경규와 김국진이 사사건건 의견 대립을 보이며 깊은 갈등을 예고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아저씨, 배낭여행을 가다'라는 미션하에 서호주로 떠난 멤버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앞서 지난 16일, 열흘 간의 일정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두 팀으로 나뉘어 서호주의 아웃백(Outback, 오지) 지역을 돌아다녔다. 이경규 김국진 전현무 윤형빈 등 총 4인은 킴벌리 지역, 김태원 이윤석 양준혁 등 총 3인은 필버라 지역을 탐방했다.
 
여행 첫날, 늦은 밤 호주 퍼스(Perth) 국제 공항에 발을 딛은 멤버들은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숙소로 이동했다. 호주 땅에 발을 딛자 마자 제작진의 도움은 끊겼다. 철저히 멤버들의 독립심이 요구되는 상황. 낯선 외국인들과의 대화가 시작됐고 멤버들은 짧은(?) 영어 실력으로 위기를 모면해나갔다.
 
그 과정에서 한팀인 이경규와 김국진은 먹는 것, 자는 것, 여행 루트 등을 두고 줄곧 마찰을 빚었다. 이경규가 해가 지기 전에 빨리 달려 목적지에 도착해야 한다고 재촉하면 김국진은 해가 져도 자동차 라이트를 켜고 가면 되니 천천히 가자는 식이었다.
 
드디어 본격적인 오지 여행을 시작한 멤버들, 비좁은 4륜 구동차의 뒷좌석에 나란히 몸을 실은 이경규와 김국진은 달리는 내내 사소한 것들로 대립했다. 앞에 앉은 전현무와 윤형빈이 "그만 좀 싸우시라"고 말렸지만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주장을 쉽사리 굽힐 줄 몰랐다. 이경규가 바오밥 나무에 넋이 빠진 김국진을 보며 "이 와중에 왜 저렇게 철이 없냐"고 볼멘 소리를 했고 김국진은 "제발 조용히 해달라"고 응수하기도.
 
제작진에 따르면 한 팀이 되어 열흘 간의 여정을 함께 한 두 사람은 여행 내내 갈등을 빚었다고. 앙숙으로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 배낭여행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전망이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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