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건과 김진용이 연속골을 터트린 성남이 8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성남 일화는 2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12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후반 터진 조동건과 김진용의 연속골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지난 4월 3일 부산전(2-0 승) 이후 56일 만에 승리를 거둬 리그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을 마감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은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팽팽한 경기를 펼치지만 아쉬운 결과를 얻었던 성남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서울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외국인 선수 까를로스가 활발한 돌파를 시도한 성남은 서울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역습을 전개했다.
최전방 외국인 공격수 데얀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서울은 경기 주도권을 쥐었으나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측면에서 빠른 돌파를 시도한 고요한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슈팅을 골대를 벗어났다.
조직적인 축구로 서울과 대결을 펼친 성남은 전반 중반 후 대등한 경기 상황을 만들었다. 공격시에는 오히려 더 조직적인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며 서울을 압박했다. 서울과 성남은 모두 전반서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서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성남. 후반 10분경 성남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까를로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나오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성남은 후반 13분과 14분에 용현진과 홍진섭을 투입하며 스피드를 이용한 축구를 펼쳤다.
후반 중반부터는 성남의 흐름. 전방부터 강력하게 압박을 시도한 성남을 상대로 서울은 패스미스가 이어지며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최현태 김태환을 투입했던 서울은 후반 23분 배해민까지 내보내며 공격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선제골은 성남의 몫이었다. 끊임없이 서울의 수비진을 괴롭히던 성남은 후반 30분 상대진영 왼쪽에서 조재철이 올린 크로스를 조동건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1-0으로 앞섰다.
먼저 득점포를 쏘아 올린 성남은 수비적인 축구가 아니라 더욱 서울을 몰아치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노렸다. 결국 성남은 후반 43분 김성환의 패스를 이어받아 김진용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29일 전적
▲ 성남
성남 일화 2 (0-0 2-0) 0 FC 서울
△ 득점 = 후 30분 조동건 후 43 김진용(이상 성남)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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