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성남 일화는 2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12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후반 터진 조동건과 김진용의 연속골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지난 4월 3일 부산전(2-0 승) 이후 56일 만에 승리를 거둬 리그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을 마감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은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그동안 승리에 너무 목말랐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면서 "선수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전해주고 싶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용수 감독대행과 대결에 대해 신 감독은 "나도 1년간 감독대행으로 있었다. 그러나 최용수 대행은 너무 잘하고 있다"면서 "좀 더 준비를 한다면 분명히 좋은 지도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서울이 데얀과 몰리나가 나오지 못하면서 공격력이 떨어졌다"면서 "ACL에 집중하면서 서울의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 공격적으로 우위를 가져가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전방에서 압박하는 플레이가 잘 먹혀들었다"고 말했다.
뒷심 부족으로 안타까움을 나타냈던 신 감독은 "축구는 발로 하는 것이라 실수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면서 "더운 날씨이기 때문에 한 발 더 뛰겠다는 생각을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모두 힘든 모습없이 최선을 다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설명했다.
승부조작과 관련해 신태용 감독은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마무리해야 한다. 우리는 경기력에 큰 영향이 없다. 3일 전에도 방지교육을 했고 미팅도 하면서 선수들은 없다. 한 번 이야기했으니 스스로 자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분명히 반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주력선수들이 많이 빠져 나갔지만 분명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그동안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었던 것이 다행이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을 꺾으며 반전의 계기를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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