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징크스를 털어낸 김선빈의 만점타격

천적 롯데 징크스를 털어낸 것은 작은 거인이었다.

KIA 내야수 김선빈이 29일 광주 롯데전에서 2루타 2개를 터트리며 4타점을 쓸어담는 활약을 펼쳤다. 첫 번째 2루타는 역전 결승타였고 두 번째는 팀의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타였다. 오른쪽과 왼쪽을 겨냥한 2루타였다. 올들어 두번씩이나 1승2패를 안겨준 롯데에게 첫 2승을 따낸 일타였다.

3회말 1-1로 동점을 만든 가운데 1사2,3루 기회가 찾아오자 사도스키를 상대로 몸쪽볼을 노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짧은 수비로 나선 상대의 외야진의 틈을 노린 타격이었고 팀은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5-1로 달아난 4회말 공격에서도 2사 만루기회가 다가오자 놓치지 않았다. 역시 몸쪽볼을 힘차게 끌어당겨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터트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볼러들였다. 롯데가 막판 4점을 따라붙었지만 이 두 점의 크기를 넘지 못했다.

경기후 김선빈은 "올해 롯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을 찬스에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롯데투수들이 계속 몸쪽승부를 해와 오늘은 의식적으로 노려쳤다. 첫 풀타임 시즌이어서 체력적으로 좀 힘이 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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