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근(29, 넥센 히어로즈)이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 히어로가 되면서 팀을 위닝시리즈로 이끌었다.
조중근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 시즌 첫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코리 알드리지, 강병식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에 포함돼 선제 투런 홈런포를 포함 4타석 3타수 1안타 2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덕분에 넥센은 LG를 8-4로 물리쳤다.
조중근은 1회말 첫 타석부터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광속 사이드암' 박현준의 146km 가운데 높은 직구를 통타해 우월 투런 홈런(시즌 2호)을 날렸다.

경기 후 조중근은 "홈런이 펜스 앞에서 잡히는 줄 알았다"며 웃음을 지은 뒤 "예전에 LG전에 출장해 현준이에게 삼진 2개를 당했다. 포크볼에 당했다. 그래서 직구 위주로 타이밍을 잡고 들어갔다"며 노림수가 있었음을 공개했다.
그는 또 "오늘 결승타가 팀 승리의 한 부분이 되어 기분이 좋다. 2년 만에 부모님께서 야구장에 응원을 하러 오셨다. 평소 주전으로 나가지 못해 부모님 못 오시게 했는데 부모님 앞에서 결승 홈런을 쳐 기분이 더 좋다"며 따뜻한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회가 어떻게 주어질 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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