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세"데이비드오와 핑크빛? 그건 비밀"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5.30 08: 33

MBC ‘위대한 탄생’에서 초반부터 가장 화제가 됐던 인물을 꼽으라면 권리세와 데이비드 오 일 것이다.
각각 일본과 미국 오디션 출신인 두 사람은 예선때부터 훈훈한 외모로 시청자들과 멤버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가 됐던 인물이다.
특히 권리세는 미인대회 출신에다 일본 명문대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명의 ‘엄친딸’ 스타의 탄생을 기대케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화려한 이력에 비해 가창력에서는 그다지 큰 점수를 받지 못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멘토들과 함께 캠프에서 강한 ‘근성’을 보여주며 멘토 이은미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MBC ‘세바퀴’를 통해 데이비드오와의 ‘이상 기운’이 감지되며 다시한번 화제가 됐다.
‘위탄’이 끝나고 쫑파티며, 인터뷰며 다소 피곤한 나날을 보낸 권리세를 29일 강남에서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28일 ‘세바퀴’ 방송이 많이 화제가 됐다. 데이비드오가 권리세를 좋아한다고 지원자들이 폭로(?)했더라. 본인은 데이비드오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나?
“(웃음)데이비드오에 대한 생각은 비밀로 할께요.”
-그러니 더 수상하다. ‘위탄’ 생방송 첫날 떨어졌다. 그날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 무대 너무 좋았다. 권리세 무대 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속상하지는 않나?
“속상하다기 보다 아쉽다. 다음주 미션이 ‘팝송 부르기’라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걸 들려주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헤이헤이헤이’ 무대를 좋아해주셔서 한편으로는 기쁘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만큼 안티팬들도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
“처음에는 속상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각오를 더 다졌던 것 같다.”
 
-예뻐서 좋은 점도 있지만, 때때로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외모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을 것 같다. 외모에 가려 자신의 실력이나 노력이 저 평가되고 있는 생각은 하지 않나?
“사실 내가 예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위탄’ 하면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고마울 따름이다”
-떨어진 날 많이 울더라. 여러 가지 생각이 있었을 것 같다.
“속상해서 운 게 아니라 그동안 도전자들과 함께 한 추억들이 생각이 많이 나서 울었다. 잃은 것도 있었지만, 얻은 것도 많았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숙소 생활이 기억에 남는다. 숙소에서 12명이 미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 시간이 가장 좋았다. 힘들지만 서로 서로 도와주면서 잘 지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독설을 들을 때 심정은 어떤가? 사람인지라 가슴이 좀 아플 것 같기도 하다.
“발음지적이 가장 많았는데, 한국에서 가수할려면 극복해야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얘기를 듣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꼭 고쳐야된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고마웠다.”
-합숙소에서 나오는 그 순간에는 어떤 생각이 드나?
“잠깐 드는 생각은 마음이 아프다는 것. 하도 친해서, 도전자들과 헤어지기 싫었다. 합숙소에 남아 요리라도 해주고 싶었다. 집사로 남겠다는 이야기도 했다(웃음).”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무기가 적어서 가져야 될 무기가 많다. 노래 실력도 그렇고 춤도 부족한 것이 많아서 많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춤과 노래를 병행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롤모델은 비욘세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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