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이 자랑스럽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33)가 올 시즌 성과에 만족감을 피력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3으로 패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기념비적인 19번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퍼디난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전 패배는 아쉬웠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FA컵에서도 준결승까지 올랐다.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물론, 퍼디난드에게도 바르셀로나전 패배는 실망스러웠다. 지난 2009년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지만, 오히려 한계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퍼디난드는 "솔직히 말하면 실망스럽다. 준우승으로 마친 것에 만족할 수 있겠나? 우리가 들어 올리지 못한 우승컵을 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며 "우리가 준비한 전술은 훌륭했지만, 그 전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다음 시즌 유니폼 모델로 나선 퍼디난드 / 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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