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컬을 대표하는 '프리마돈나' 차지연과 옥주현의 '장외 대결'이 전개되고 있다.
뮤지컬 배우로 시작해 가수로 데뷔한 차지연과 아이돌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성장한 옥주현은 정반대되는 과정을 거쳤지만, 차지연의 본격 가수 데뷔를 알린 곡 '그대는 어디에' 온라인 음원 발표일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옥주현의 온라인 음원 공개 시기가 절묘하게 맞물려 묘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
30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뮤직 차트에서는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부른 옥주현과 데뷔곡 '그대는 어디에'를 부른 차지연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미 차지연과 옥주현은 둘 다 뮤지컬 계에서 '미친 가창력'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 있는 대표 프리마돈나이자 라이벌.
2006년 뮤지컬 '라이온킹'으로 데뷔한 차지연은 뮤지컬 '선덕여왕', '엄마를 부탁해' 등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실력을 쌓아왔으며, 지난 2010년 뮤지컬 '서편제'로 제 16회 한국 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
옥주현 역시 아이돌그룹 핑클의 리드보컬 출신으로 지난 2005년 뮤지컬 '아이다'로 입문, '시카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을 통해 입지를 다지며 2005년 한국 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받았다. 이어 제 1회 서울문화얘술대상 뮤지컬배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대표 프리마돈나인 이들은 최근 '나는 가수다'를 통해 더욱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들의 대결은 가요계에 신선한 자극도 던져주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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