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시는 것도, 외출도 마음껏 못하는 ‘요실금’ 해결방법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31 09: 30

- ‘요실금’ 증상으로 고민하는 중년여성 늘고있어…
여성이 40대 이후 중년이 되면 ‘폐경’이 시작되면서 갱년기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갱년기시기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요실금’ 증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중년여성의 약 30%, 노인층에서는 약 40%정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실금’이란 소변이 새는 배뇨이상으로 소변을 보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한다. 요실금은 자신과 의지와는 무관하게 소변이 새기 때문에 사회적 활동 또는 위생상의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요실금’이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불편함과 수치심으로 인해 사회 활동의 제약으로 점차 고립되어가고 정신적인 장애를 유발 할 수 있다

요실금은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는 수술 이외 다른 방법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치료기기들의 발달과 새로운 약물들이 많이 연구되어 요실금을 치료하는데 많은 방법들이 생겨났다
강남구에 위치한 여성비뇨기과전문 자이여성의원 이진우 원장은 “요실금은 증상과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다. 최근 활발하게 치료에 응용되고 있는 요실금 수술은 ‘Sling수술’과 ‘전기 자극치료 방법’이다. Sling수술은 수술에 사용되는 조직이 요도괄약근 부위를 받쳐주어 약해진 괄약근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수술이다. 풀기가 간편하고 치료 효과도 우수하여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또한 전기자극 치료방법은 골반근육에 전기자극을 가하여 인위적인 근육 수축을 일으키는 수술로 빈뇨 혹은 절박성 요실금에 매우 효과적이고, 비교적 경제적인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요실금 치료방법에는 골반 근육운동과 체외 자기장 치료가 있다. 골반근육운동은 약해진 골반 근육을 강화시켜 요실금을 막아주는 것이다. 또한 체외 자기장 치료는 옷을 입은 채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의자에 앉아 치료로 생체 내에 유도전기를 일으켜 골반 근육을 강화시켜줄 뿐 아니라 요실금을 일으키는 신경들을 억제해 주는 효과 높은 치료방법이다.
이진우 원장은 “요실금은 재발 가능성이 높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선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과 동시에 생활습관까지 바꾸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는 것을 피하고, 케겔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방광을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 커피나 탄산음료 등도 멀리하는 것이 좋다. 비만으로 인해 요실금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최근 고령화 사회가 되어 가면서 요실금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요실금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수치심이나 불안해 하지 말고 요실금 증상이 생긴다면 바로 전문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하고 예방해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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