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위대한 탄생’의 최종 우승은 결국 연변 청년 백청강에게 돌아갔다.
중국 오디션때부터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백청강이 결국 이번 오디션의 주인공이 됐다.
생방송 무대 중 가장 화제가 됐던 ‘하트브레이커’의 무대를 꾸민 주인공도, ‘앙까?’라는 유행어를 만든 주인공도, 어쩌면 시청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던 것도 그였다.

이제 출발을 앞둔 그는 노래도, 춤도 다 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롤모델로 마이클 잭슨을 꼽는다. 이제야 그 꿈에 한발짝 다가선 그를 최근 강남에서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지난 금요일에 우승하고 지금까지 어떻게 지냈나? 많이 피곤해 보인다.
“바쁘게 지냈다. 쫑파티며, 인터뷰며 하다보니 잠이 많이 부족하다. 이제부터는 또 콘서트 준비에 바쁠 것 같다.”
-상금 받으면 기부한다고 했는데, 주변에서 한턱내라는 소리도 많을 것 같다.
“기부는 꼭 할 것이다. 주변에서 한턱내라는 소리도 많이 듣는다(웃음). 차는 아버지 드릴까한다.”
-우승을 예감했나?
“그 동안 연변에서 열린 크고 작은 오디션에 많이 참가했다. 이번에 참가하면서 큰 대회라 우승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결승에서도 태권이가 될 줄 알았다.”

-한국에서 요 몇 달 지내면서 중국과 너무 달라서 받았던 문화적 충격이 있다면?
“내가 사는 동네에는 오후 4시 반만 되면 클럽 같은 곳을 빼고는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한국의 밤문화에 충격을 받았다.”
-TV에 나온 자신의 모습을 처음 봤을 때 기분이 어땠나?
“너무 이상해서 안봤다. 실물보다 못나게 나오는 것 같다. 이상하다. 각도에 따라 내 모습이 달라보인다.”
-굳이 한국에서 가수를 하고 싶은 이유가 있나?
“어렸을 때부터 한국 노래를 즐겨 들었고, 가수의 꿈을 키운 것도 HOT의 ‘위 아 더 퓨처’를 듣고 나서이다. 처음 가수의 꿈을 키운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다. 앞에서 노래 부를 일이 있었는데, 뒤에 백댄서 세우고 홍경민의 ‘흔들리는 우정’을 불렀다. 친구들이 너무 좋아해주더라. 그때 나도 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어떤 확신이 생겼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생방송 무대가 있다면?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 관객들의 호응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여자 친구와는 언제 헤어졌나? 화제가 됐다. 그리고 혹시 이상형이 있다면?
“‘위탄’에 지원하기 1년 전에 헤어졌다. 이상형은 착하고, 예쁘고, 내조 잘하는 여자? 연예인은 ‘소녀시대’의 유리를 좋아한다(웃음).” (“‘대장금’의 이영애도 좋아해요. 여성스러운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태권이 귀띔하기도)
-혹시 콤플렉스가 있나?
“키 커지고 싶어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키가 얼마나 되는지?
“165cm다. 이미 공개돼서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웃음).”
-시즌 2가 곧 시작된다.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가 있다면?
“무대에서 만큼은 갖고 있는 끼를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 떨어지더라도 후회없게. 또 멘토들이 해주는 조언은 백만불짜리라고 생각한다. 고쳐나가면서 잘해줬으면 좋겠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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