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살아날 수 있을 것인가. 퇴출 직전까지 몰렸던 SK 와이번스 우완 짐 매그레인이 31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안방 문학구장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인 매그레인은 지난해 대만리그를 평정했던 우완. 아시아시리즈서도 140KM대 중후반의 직구와 몸쪽 과감한 제구를 보여줬으나 한국 땅을 밟고서는 좀처럼 직구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힘껏 던져도 140KM을 넘지 못하는 모습에 퇴출 위기에 몰렸던 매그레인. 그러나 지난 25일 한화전서는 5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제법 호투했다. 날이 더워진 만큼 직구 스피드 회복이 우선이다.
두산은 7년차 우완 서동환을 선발로 내세운다. 2005년 계약금 5억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고질적인 제구 불안과 팔꿈치 부상으로 임의탈퇴까지 이르렀던 서동환은 올 시즌 첫 1군 등판을 선발로 나서게 된다.
2군 성적은 2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1.95로 안정적. 32⅓이닝 동안 16개의 사사구를 내준 것이 아쉽지만 최고 150KM을 상회하는 직구는 확실하다. 자신이 자기 공을 얼마나 믿고 제대로 던지느냐가 관건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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