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 환자의 의지가 중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31 11: 29

아토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과 홍반, 진물, 상처 등을 꼽아볼 수 있다. 이 중 아토피 환자들이 가장 고통스럽게 여기는 증상이 바로 가려움증인데 사실상 가려움증 자체는 질병으로 보기는 힘들다. 다만 가려움증이라는 신호를 보낸 원인과 상황이 문제가 되는 것이고 이 부분을 제거하지 않으면 가려움증 자체가 사라지지 않아 손으로 긁게 되어 2차적으로 발생하는 상처와 그 상처로 인한 감염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외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다 보면 중증 아토피로 발전하게 되고 환자 스스로의 고통은 물론이거니와 육안으로도 병변의 구분이 확실하게 보이기 때문에 생활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 불편함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왜 중증 아토피가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 
아토피 전문 선한의원의 이승언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와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질병의 원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의지와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환자와 보호자, 의사 사이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승언 원장이 말하는 아토피의 원인으로 첫째, 외부 증상만으로 판단하는 잘못된 오진이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의 대표적인 증상인 가려움증과 홍반, 진물, 상처 등 만으로 아토피로 판단하고 진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와 같은 오진으로 피부질환이 심해져 중증으로 발전하여 치료가 힘들어 진다. 게다가 가려움증 때문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인한 스테로이드 중독으로 자연치유가 힘들어져 더욱 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로는 환경적 요인을 들 수 있겠다. 아토피의 원인 및 악화 물질로 대표적인 것은 집 먼지 진드기의 배설물과 체액, 개 고양이 말 등의 침이나 털 또는 피부 조각, 나무와 잡초와 잔디 꽃가루와 곰팡이 등을 들 수 있다. 이밖에 증상을 유발하는 인자로서 황사를 포함한 미세한 먼지, 담배연기, 향수 등 자극적인 냄새, 운동과 급격한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있고 심지어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문제도 포함된다. 이와 같은 요인들을 해결치 않을 경우 질환이 악화되어 중증 아토피로의 발전 가능성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이승언 원장은 아토피는 완치가 쉽지 않으므로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유발 인자를 피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조절해 나가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증상을 조절할 수 있도록 생활 패턴, 환경부터 식습관 등 까지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이승언 원장은 "아토피는 아직 불명확한 질환이지만, 본인의 피부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치료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 우선입니다. 어떤 치료와 관리를 진행하기 전에 본인 피부병의 발생 원인과 기전에 대한 진단을 우선시 생각하는 것이 아토피라는 병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건강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는 지름길일 것입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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