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드래곤' 이청용(23, 볼튼 원더러스)이 대표팀 선배인 박주영(26, AS 모나코)의 볼튼 원더러스 이적설에 은근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세르비아(6월 3일) 및 가나(6월 7일)와 평가전을 대비해 31일 파주 NFC에 입소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주영이 형이 볼튼에 온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청용이 이런 기대감을 드러낸 까닭은 소속팀 볼튼의 스카우트가 지난 3월 온두라스와 평가전(4-0 승)이 끝난 뒤 박주영에 대해 물어봤기 때문이다.

이청용은 "스카우트가 주영이 형에 대해 가볍게 물어보더라. 대단한 질문은 아니고 그저 아느냐는 질문이었다"고 전제한 뒤 "나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고 웃었다.
이어 이청용은 "주영이 형이 볼튼에 온다면 좋겠다. 그런데 아직 확실하지 않기에 어떻게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4골 8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돋보이는 선수로 성장한 이청용은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청용은 "나에 대한 이적설은 기사를 통해서만 듣고 있다. 직접적으로 들은 것은 없다"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청용은 최근 K리그를 뒤흔든 승부조작에 대해 "팬들이 실망하는 것만큼 우리도 충격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평가전에서 승리해 팬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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