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대 개발자' 김동건 본부장, "신세대들의 눈 높이를 맞춰야 한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5.31 12: 30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신세대들의 대화 코드서 빠지지 않았던 것은 무협지와 무술 영화였다. 2011년인 지금 신세대나 일반인들은 무협지나 무술영화 보다는 경험치와 HP, 파티플레이 등 게임용어로 서로간의 대화를 풀어가는 것을 자주볼 수 있게 됐다.
2010년 한국게임대상을 수상한 '마비노기 영웅전'을 비롯해서 마비노기, 허스키 익스프레스 등 대중적이면서도 개성 강한 게임들로 1.5세대 대표개발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김동건 데브켓 스튜디오 본부장은 신세대를 위한 게임 개발의 필수 조건으로 "신세대들의 눈 높이를 맞추기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건 본부장은 1세대인 자신과 게임의 주타켓인 10대를 5세대라며 게임업계의 세대 차이에 대해 소개하면서 1세대는 게임 메카닉과 게임 문법 등이 정립되는 과정을 처음부터 경험하며 게임을 즐겼으나 게임의 주 타켓인 5세대는 이미 정립된 단계의 게임 메카닉부터 즐긴 점을 설명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1세대 게임세대들인 개발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으로 "새로운 메카닉 창조에 집착하는 점과 틀 안에 갇혀서 재창조를 반복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게임소비층인 5세대를 '영상세대'로 설명한 김 본부장은 "복합적 정보를 단시간에 입수하고 배우는 속도가 빠른 신세대들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세대에 대해 잘 안다고 착각하지 말고 계속 이해하기 애쓰고, 이들에게 맞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설명하는 글을 안 읽어도 되는 ‘직관적인 게임 디자인’과 차별화로 인해 가치를 인정받아야 성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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