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와 가나가 강팀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승리를 위한 경기를 펼치겠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낮 12시 파주 NFC로 소집됐다. 올림픽팀에 합류해 있는 김보경과 지동원, 이날 오후 귀국하는 박주영, 정조국, 남태희를 제외한 22명이 소집을 마쳤다.
이번 명단에는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전북 현대의 이승현(26)이다. 이승현은 이번 시즌 전북으로 이적, K리그 11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활약에 전북은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전북 최강희 감독도 흡족해하고 있다.

이승현은 "정말 오랜만에 파주 NFC에 온다. 1년이 넘은 것 같다. 소집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 잠을 자다가 가족들에게 연락을 받았는데 더 잘 수가 없었다"고 대표팀 소집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좋은 만큼 어떤 조합으로 뛰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나라를 위해서 뛰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팀에 합류해서 들뜰 수도 있지만 이승현으로서는 그럴 수 없는 상태다. 이승현의 현재 입지는 주전이 아닌 후보 선수다. 즉 도전자의 입장이다. 이번 상대가 유럽과 아프리카의 강호 세르비아와 가나라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승현에게 그런 기미는 전혀 없었다. 그는 "상대가 강팀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승리를 위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소속팀에서 하던대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하겠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동료들을 잘 모르지만, 빠른 시간 동안 친분을 쌓아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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