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측, "모든 방법 동원해 축구 관계자 회원 추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31 14: 51

"모든 방법을 통해 전화번호와 계좌 추적을 실시하겠다".
승부조작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은 31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서 승부조작 근절을 위한 워크샵을 실시했다. K리그 소속 16개 구단의 선수와 코칭 스태프 그리고 임직원까지 모두 참석해 재발방지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축구 관계자들의 철저한 감시를 통해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토토 이동건 대리는 이날 강연을 통해 "모든 축구 관계자들은 온-오프라인에서 스포츠토토에 참여해서는 안된다"라며 "현재 가입되어 있는 선수들은 모두 탈퇴하고 다시는 눈 여겨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선수와 코칭 스태프 그리고 구단 관계자에 대해 스포츠토토는 철저한 감시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리는 "오프라인으로 참여할 경우 형법상 문제가 될 수 있고 온라인의 경우에는 전화번호와 계좌추적을 통해 모두 샅샅이 파헤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떨쳐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동건 대리는 대만의 프로야구의 경우를 들어 자칫하면 프로 스포츠로서 기능을 잃을 수도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1990년대 대만 프로야구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하면서 팬과 선수간 신뢰를 잃었기 때문. 그로 인해 대만의 프로야구가 완전히 고사됐던 예를 설명하면서 관계자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