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부끄러운 짓 한 적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31 16: 40

"어떠한 조사든 당당하게 받겠다".
승부조작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은 31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서 승부조작 근절을 위한 워크샵을 실시했다. K리그 소속 16개 구단의 선수와 코칭 스태프 그리고 구단 임직원까지 모두 참석해 재발 방지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
수원 최성국(28)은 이날 가진 인터뷰서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승부조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만약 내가 부끄러운 행동을 했거나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처음 들었을 때 웃어 넘겼지만 자꾸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지 않다"라며 "어떤 문제든지 완전히 해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무 후배인 김동현(27)에 대해 최성국은 "함께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라며 "굉장히 충격적이다. 선수들의 경우 마음이 착하고 여리기 때문에 흔들린 것 같다"고 안타까운 입장을 드러냈다.
최성국은 "특별히 제의를 받지 않았다"고 강조한 후 "지금까지 정직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전혀 부끄러운 부분이 없다. 집과 축구밖에 모른다. 모르는 전화번호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인들간 믿지 못하는 분위기에 대해 최성국은 "모두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런 것까지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은 정말 아쉽다"라며 "불신은 앞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히 없어질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또 그는 "연맹에서 개인 통장이나 통화내역을 조사할 것이라 들었다. 당당하게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평창=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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