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선수단 개편과 승부 조작은 무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31 16: 46

"선수단 개편과 승부 조작 사태를 연관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31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에서 승부조작 근절을 위한 워크샵을 실시했다. K리그 소속 16개 구단의 선수와 코칭 스태프 그리고 구단 임직원까지 모두 참석해 재발방지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인천 허정무 감독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서 "선수단 자체 조사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시즌 중이기 때문에 어렵다. 나는 선수들과 면담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쓰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그러나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선수와 신뢰 문제라고 생각한다. 모든 면에서 어려운 일이다. 주위에서 가끔 간접적으로 들었다. 내 입장에서 볼 때는 선수들을 믿을 것이다. 승부조작에 대해서는 들어본 기억이 없다"고 못박았다.
최근 불거진 문제들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지난해 내가 부임 후 2~3개월 있으면서 성경모 도화성 등 많은 선수들이 이적했다"면서 "사생활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로 내보낸 것이다. 그래서 선수단이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이번 일로 투영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구단들간 블랙리스트 교환과 관련해 허 감독은 "전혀 받은 바 없다. 김봉길 코치가 지나가는 이야기로 들었다고 한다. 올해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블랙리스트에 대한 실체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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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평창=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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