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 배우들, “내가 진짜 기자라면...글세”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5.31 17: 00

영화 ‘모비딕’에서 기자로 분한 배우 황정민, 김민희, 김상호가 기자란 직업에 대해 제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3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모비딕’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황정민은 “인사 차 모 신문사에 갔을 때 마감시간이었는데 파티션 없이 뚫려 있는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었다”면서 “매일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나는 별로 (기자직을) 하고 싶지 않다”고 웃음을 유발했다.

김민희는 “여기자들은 취재나 마감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남자들보다 더 많이 고생하는 점이 있을 것 같다”며 “선후배간 서열이 확실하고 선배에게 존칭을 써야해 그런 부분에서 신참기자에는 힘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상호 역시 “기자는 항상 예스와 노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 같다”면서 “이 기사가 사회에 도움을 줄 지, 다른 이에게 피해를 줄 지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잔인한 직업이라 느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이번 영화에서 다혈질에 까칠하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기자 ‘이방우’로, 김민희와 김상호는 각각 똑똑하고 당찬 신참기자 ‘성효관’ 역과 예의바른 기자 ‘손진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 ‘모비딕’은 사건을 조작하는 검은 그림자, 목숨을 걸고 도망친 내부고발자, 그리고 진실을 파헤치는 열혈기자의 숨막히는 진실공방전을 담은 대한민국 최초 음모론 영화로 오는 6월 9일 개봉 예정이다.
tripleJ@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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