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땀으로 노력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31 16: 59

"땀으로 노력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
승부조작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은 31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에서 승부조작 근절을 위한 워크샵을 실시했다. K리그 소속 16개 구단의 선수와 코칭 스태프 그리고 구단 임직원까지 모두 참석해 재발방지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전남 수문장 이운재(38)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서 "진정한 땀의 대가는 경기에서 증명하는 것인데 승부조작은 선수들에 대한 모욕이다"라며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굉장히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역 축구선수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하고 싶다"며 "앞으로는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이 진정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축구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문제에 대해 이운재는 "골키퍼라는 포지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입증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검은 손들의 첫 번째 표적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운재는 "선수 입장에서 기업 구단이든 시민 구단이든 그리고 가담자이든 아니든 모두 반성해야 한다"면서 "자기 자신을 속일 수 없다. 분명 굉장히 괴로울 것이다. 선수라면 모두 반성하고 앞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운재는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경기를 뛸 수 있다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면서 "2군 선수들은 힘들 것이다. 그러나 자기가 이겨내는 모습을 보이고 베스트로 나서야 한다. 그러한 모습은 남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진정한 땀의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사진> 평창=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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