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되고 부담되지만 (이)청용이가 있어 편하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오후 파주 NFC로 소집됐다. 프랑스에서 귀국한 박주영과 정조국, 남태희는 오후 4시쯤 대표팀에 합류, 올림픽팀에 차출된 김보경과 지동원을 제외한 25명의 선수들이 모두 소집됐다.
이번 명단에는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FC 서울의 고명진(23). 고명진은 2004년 서울에서 데뷔해 올해로 프로 8년차에 이른 선수. 그만큼 프로에서 경험은 많은 편이다. 그러나 대표팀에는 처음 발탁되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지 않아 보인다.

고명진은 "긴장되고 부담되는 것이 있다. 그러나 (이)청용이가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고명진과 이청용은 서울 입단 동기로 어렸을 적부터 한솥밥을 먹은 사이. 전화통화도 자주하는 사이다. 그만큼 편한 존재가 없다. 대표팀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청용뿐만이 아니다. 현재 대표팀 감독인 조광래 감독은 당시 서울의 감독이었다. 이에 대해 고명진은 "한편으로 보면 편하지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 안좋은 이야기들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꼭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대표팀이 소속팀과 다르겠지만 조광래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불거진 K리그의 승부조작 파문에 대해서는 "서울에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없어서 다행이다"면서 "팬들이 많이 실망했을텐데 A매치와 같이 중요한 경기를 통해 K리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관중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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