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대성의 교통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영등표경찰서 측이 31일 오후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영등포서 소속 경찰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사고 현장인 양화대교 남단에서 10여분간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사고 당시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파편 등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라며 "거리를 재고 혈흔이 어디로 튀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시신이 튕겨져 나간 거리 등을 살폈다"라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택시의 후미등과 부속품들이 널려져 있었고 중앙분리대에서 혈흔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은 현장검증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가 나온 뒤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오토바이를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해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대성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 편도 4차로 중 1차로를 달리다 도로에 쓰러져 있는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를 친 뒤 그 앞에 세워져 있던 택시기사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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