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코치 2군행, 마음 편치 않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5.31 17: 47

"너나 할 것 없이 고생하고 있는 입장이지 않은가. 2군으로 내려보내기는 마음이 짠하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송재박 타격코치, 윤석환 투수코치의 2군행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비췄다.

 
두산은 31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송 코치와 윤 코치를 2군으로 배치하고 김진욱 투수코치를 1군 불펜 코치로 이동시켰다. 그와 함께 외야 수비 코치였던 장원진 코치가 타격코치로 이동했다. 이는 현재 6위(19승 2무 24패, 30일 현재)에 위치한 동시에 5월 6승 1무 17패에 그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하는 고육책이다.
 
지난해 6월 1일에도 두산은 조계현 투수코치와 김태형 배터리코치를 2군으로 이동시키고 강인권 코치를 1군 배터리코치로 이동시켰던 바 있다. 지난해도 5월 부진이 이 같은 고육책으로 이어졌다.
 
코칭스태프의 이동은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로 잡고 상승세를 타기 위한 하나의 전략. 그러나 감독 입장에서는 함께 고생한 코칭스태프들 중 일부를 보직 이동시키는 것이 마음 편할 리 없다.
 
"야구가 안 되는 시기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스르고자 한다. 그러나 코치를 2군으로 보내는 것에 감독의 마음이 편할 리는 없다. 함께 고생하는 입장인데".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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