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에는 젊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투수들이 즐비하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고 표현하면 적절할 것 같다.
정민태 넥센 투수 코치는 31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우리 팀 투수 전체 연봉이 8개 구단 최저 수준으로 알고 있다"며 "억대 연봉은 그만큼 경험이 풍부하다는 뜻이다. 우리 팀에는 젊은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희망이 있다는 뜻"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 코치는 김성태, 김영민, 김성현, 문성현의 활약을 주목했다. 그는 "아직 선발진이 확실히 구축되지 않았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마운드 위에서 배짱 넘치는 투수들에게 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김성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정 코치는 "김성태가 선발 후보 가운데 가장 앞선다. 200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나섰는데 어깨 수술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올 시즌 잘 마치면 내년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꾸준한 경기 출장을 통해 경험을 쌓는다면 넥센 마운드의 미래는 한층 밝아질 것이라는게 정 코치의 설명. 그는 "젊은 투수들이 야구에 대한 눈을 뜨면 미래가 밝다. 이들이 경험을 쌓으며 자리를 잡아 제대로 던진다면 앞으로 10년간 문제없다. 그런 면에서 타 구단에 비해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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