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시즌 12호 홈런 작렬 '이대호 맹추격'

이대호가 터뜨리자 최형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삼성 4번타자 최형우(28)가 대포 아치를 작렬시켰다. 최형우는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회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2호 홈런으로 같은 날 사직 넥센전에서 먼저 13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를 1개차로 곧바로 뒤쫓았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최형우는 볼카운트 1-2에서 한화 선발 김혁민의 4구째 가운데 높은 146km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22일 대구 두산전 이후 9일만의 홈런. 5월에만 무려 8개째 홈런을 날렸다.

이날 최형우는 감기 몸살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0의 침묵을 깨는 대포 한 방을 터뜨리며 거포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대호와 홈런왕 경쟁도 본격적으로 불을 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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