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태 코치가 나이트에 거는 기대 "곧 좋아질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6.01 07: 50

"8개 구단 투수 가운데 득점 지원이 가장 낮잖아".
정민태 넥센 히어로즈 투수 코치는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6)의 부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올 시즌 1승 6패(평균 자책점 4.33)를 기록 중인 나이트는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투구 밸런스까지 무너지게 됐다. 나이트는 30일 현재 득점 지원이 1.89로 8개 구단 최저 수준에 불과하다.
정 코치는 31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최근 투구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는데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트는 22일 문학 SK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6⅓이닝 3실점(2자책) 호투했고 28일 목동 LG전에서도 8⅓이닝 3실점 완벽투를 과시했다.

정 코치는 "최근 경기에서 굉장히 좋아졌다. 지금 모습을 이어간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정 코치는 "아직 예전의 버릇이 남아 있다. 마음이 급해지면 단점을 노출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하고 학습 능력이 상당히 좋다. 하나를 알려주면 굉장히 잘 받아 들인다. 곧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이트는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할때마다 "언젠가는 내가 못 던지더라도 타선의 도움 속에 이기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삼성 시절부터 '백기사'로 불렸던 나이트가 위력적인 모습을 되찾으며 넥센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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