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무결점 타자답다. '거인 군단의 자존심' 이대호(29, 롯데)의 방망이가 매섭다. 이대호는 지난달 타율 3할8푼5리(78타수 30안타) 9홈런 24타점 18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무관 롯데 타격 코치는 "밸런스가 좋아져 장타도 많이 나오고 있다. 타고난 재능이 있으니까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수비, 체력, 기술 모두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잘 조절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코치는 "올 시즌에도 40홈런 이상 터트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기온이 상승할수록 특유의 몰아치기 타법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대호는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무려 31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다. 김 코치는 "날씨가 좋아지면 많이 몰아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상대 투수의 견제가 심해질 것이라는게 김 코치의 생각. 그는 "어려운 공이라도 쳐야 하는데 기술적인 부분이 더 좋아졌으니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상대 투수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기 위해 인내심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코치는 "인내심을 갖고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고의 타자답게 따로 조언은 하지 않는다. 김 코치는 "대호에게 따로 주문하는 부분은 없다. 기본에서 벗어날때 한 마디씩 한다. 대호에 대해 잘 아니까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대화를 나누고 훈련할때 한 마디 던지는게 전부"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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