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에이스들이 정면승부한다.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시즌 8차전 맞대결은 좌우 에이스 선발투수들의 정면승부로 관심을 모은다. 한화가 대한민국 최고 투수 '괴물 에이스' 류현진(24)을 선발로 예고한 가운데 삼성에서는 팀내 우완을 대표하는 윤성환(30)이 선발로 나온다. 좌·우완 에이스들의 선발 맞대결이다.
류현진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대한민국 최고투수. 올해 10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 잠깐 주춤한 뒤로는 특유의 위력을 되찾았다. 그러나 지난해만큼 상대를 압도할 만한 위압감은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달 26일 대전 SK전에서는 7이닝 8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2009년 다승왕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급격한 부진에 빠졌던 윤성환은 올해 다시 부활 기지개를 켜고 있다. 8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69로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아직 최고 전성기적 위력을 찾지 못했지만 구위를 회복하는 과정 선상에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8일 대구 SK전에 구원으로 나와 1이닝을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기록했다.
상대전적에서는 두 선수 모두 평균 이상의 성적을 냈다. 류현진은 한화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2.65로 안정감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1일 대구경기에서는 9이닝 134구 완투승을 거두는 저력을 떨쳤다. 윤성환도 지난달 13일 한화전에 한 차례 나와 6⅓이닝 7피안타 1사구 4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당했다.
삼성은 3연전 첫 날 3-2로 1점차 신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독수리 천적에 대한 부담을 떨쳤다. 류현진이라는 높은 산을 만났지만 기세 싸움에서 밀릴 이유가 없다. 한화도 3연전 마지막 날 삼성 에이스 차우찬을 상대해야 되기 때문에 류현진이 나오는 날 반드시 잡아야 한다. 양 팀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할 명분이 확실한 경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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