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 은퇴 선언...코치로 새 출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01 07: 35

폴 스콜스(37)가 17시즌의 프로 생활을 뒤로 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접었다.
스콜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항상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줄 것만 같던 스콜스도 세월의 무게를 버티지 못한 것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22경기 출전에 그친 데다 체력과 활동량이 급격하게 저하되자, 스콜스는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스콜스는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지금이 그만둬야 할 때다"며 "19번째 리그 우승을 하도록 팀을 도울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스콜스는 이전 올레 군나르 솔샤르나 게리 네빌이 그랬던 것처럼 맨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콜스는 맨유의 19번의 정규리그 우승 중 10번을 함께 할 정도로 맨유의 주축 선수였다. 맨유의 유스 출신인 스콜스는 1994년 프로로 데뷔, 라이언 긱스와 게리 네빌, 데이빗 베컴 등과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며, 1998-1999 시즌에는 맨유의 영광이라고 할 수 있는 '트레블'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맨유에서 총 676경기에 출전해 150골을 기록한 스콜스는 정규리그 10회 우승을 비롯해 FA컵 3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커뮤니티 실드 7회 우승 등 27번의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한편 맨유는 스콜스의 은퇴로 인해 생긴 중원의 공백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웨슬리 스네이더(27, 인터 밀란)나 루카 모드리치(26, 토튼햄)를 영입해 메우려고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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