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웨인 루니(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국가대표와 클럽팀서 함께 호흡을 맞춘 폴 스콜스(37)의 은퇴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스콜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스콜스는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지금이 그만둬야 할 때다"며 "19번째 리그 우승을 하도록 팀을 도울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스콜스는 맨유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예정이다.

루니는 31일 밤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스콜스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우리는 그가 은퇴를 결정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 스콜스의 경기를 볼 수 없는 것은 슬픈 일이다. 스콜스는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서 훌륭했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2009-2010 시즌에 38경기에 나선 스콜스는 올 시즌에는 32경기에 출전했다.
루니는 "스콜스는 최근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그 점이 스콜스가 결심하게 된 이유인 것 같다. 스콜스는 지금까지 상대해 본 선수 중 최고의 선수다. 스콜스는 작지만 그로부터 볼을 뺏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우리 모두 그가 그리울 것이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맨유에서 총 676경기에 출전해 150골을 기록한 스콜스는 정규리그 10회 우승을 비롯해 FA컵 3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커뮤니티 실드 7회 우승 등 27번의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스콜스는 A대표팀으로 66경기에 나서 14골을 기록했다.
ball@osen.co.kr
<사진> 스콜스-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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