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질환 '경추척수증', 수술적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해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01 09: 05

신경 압박 받을 경우 신경세포 괴사할 수 있어
 
금천구에 사는 김모(63.여)씨는 요즘 들어 손가락에 힘이 빠지고 손에 감각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때문에 물건을 쉽게 떨어뜨리고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되었다. 손놀림이 자꾸만 부자연스러워지는 증상에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되어 병원을 찾은 결과 김씨는 ‘경추척수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경추에 있는 척수가 압박 받게 될 경우 경추척수증
경추에는 척수가 위치해 있다. 이러한 척수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압박 받게 될 경우에는 손의 근력을 약화시켜 손놀림과 감각이상이 찾아올 수 있는데 이를 경추척수증이라고 한다. 주로 경추뼈의 퇴행성 변화가 심각할 경우 황색인대 등이 두꺼워지며 척수를 압박하는데 목이 아니라 손에서 증상이 나타나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퇴행성 질환이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해
금천구에 위치한 척추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신경외과 전문의 신정호 진료과장은 “경추척수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질환과는 다르게 초기라 하더라도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법으로 효과를 보기가 힘든 질환이죠. 경추척수증이 무서운 이유는 척수가 심한 압박을 받게 되며 혈액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게 될 경우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어 신경 기능 손상 및 신경세포가 괴사할 수 있습니다”라며 경추척수증의 치료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증상에 따른 치료법도 다양해
경추척수증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 만약 추간판이 탈출한 것이 원인이라면 그 탈출해서 신경을 누르고 있는 추간판을 제거해 주는 것만으로도 치료효과는 충분히 볼 수 있다. 수술방법으로는 전방접근법으로 과거에는 일부 디스크 만을 제거해줬지만 수술 후 후만 변형과 신경증상의 재발 위험성이 높아 현재는 제거된 디스크 자리에 뼈나 또는 다른 대치물을 넣어준다.
그러나 만약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수강이 좁아졌을 경우에는 후방접근법으로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후방으로 시술을 진행하여 좁아진 척수강을 넓혀주거나 뒤쪽 후궁을 제거해주는 방식 등이 있다.
후궁 성형술의 경우 시술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은 있으나 경추의 안정성을 확보가능 하다는 점에서 장점을 갖고 있으며 수술 후에도 목의 운동성 역시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