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소녀시대' 써니 말씀이세요?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6.01 13: 43

올 상반기 대중문화계의 최대 이변은 단연 영화 ‘써니’의 흥행이다. 스타급 배우가 출연하는 것도,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 부은 블록버스터도 아니지만 ‘캐리비안의 해적4’, ‘쿵푸팬더2’ 등의 외화 공세에도 꾸준한 관객 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4일 개봉 당시만 해도 ‘써니’는 사실 주목도가 높은 영화는 아니었다. 걸 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를 연상케 하는 영화 제목이 좀 독특하다 싶을 뿐이었다.
그러나 탄탄한 스토리,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팝 음악들, 강형철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 등이 빛을 발하면서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고 개봉 2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1주차보다 2주차에 관객 수가 훨씬 높아지는 기현상도 연출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써니’의 흥행 열풍이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된다는 점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61만 4225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356만 6457명으로 350만 고지를 점령했다.
 
비록 ‘캐리비안의 해적4’, ‘쿵푸팬더2’의 위력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서 밀려났지만 여전히 하루 50만 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선전하고 있다.
‘써니’는 찬란하게 빛나는 학창시절을 함께한 친구들이 25년 만에 다시 모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980년대 여고생의 모습을 순정만화처럼 경쾌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극장가에 ‘복고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써니’. 얼마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막을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써니’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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