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홍정호, "올림픽팀 응원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01 09: 10

구자철(22, 볼프스부르크)와 홍정호(22, 제주)가 올림픽대표팀에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자철과 홍정호는 지난달 31일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소집을 받아 파주 NFC에 입소했다. 두 선수는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며 세르비아(3일) 및 가나(7일)와 평가전에 대한 기대를 하게끔 만들었다.
그렇지만 구자철과 홍정호의 마음 한구석에는 A대표팀이 아닌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생각도 있었다. 두 선수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주역으로 현재의 올림픽대표팀과 동고동락한 사이다. 그만큼 애정과 추억이 많이 있다.

특히 구자철의 경우에는 그 누구보다 남다르다. 구자철은 지금의 올림픽대표팀이 각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칠 때마다 주축 선수였기 때문. 그는 "지난 3년간 그 팀의 주장 역할을 했기 때문에 올림픽대표팀에 합류를 못한 것은 너무 아쉽다. 분명 아쉬움을 안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홍정호도 구자철과 비슷했다.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에서 둘 다 뛰고 싶다는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다"며 "올림픽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아시안게임 때가 많이 기억나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만과 평가전을 응원하겠다"며 파주에서라도 강릉에서 뛰는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구자철도 "일단 A대표팀에 온 만큼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충실하겠다. 마음 속으로나마 올림픽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다"며 올림픽대표팀을 향한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올림픽대표팀은 1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평가전을 치른 후 오는 19일과 23일 요르단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을 갖는다. 구자철의 경우에는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에서 올림픽대표팀 경기의 출전을 거부했지만, 홍정호의 경우에는 출전 여부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홍명보 감독이 홍정호를 올림픽대표팀의 요르단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소속팀 제주는 대한축구협회의 규정에 따라 이를 거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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