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vs 넥슨, 국내 1위 FPS게임 '서든어택' 놓고 진실게임 공방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6.01 10: 07

지난 6년간 한국 대표 FPS게임으로 자리를 지켜온 '서든어택'을 놓고 서비스사인 CJ E&M과 개발사인 '게임하이'를 가지고 있는 넥슨의 감정싸움이 이제는 진실게임 공방전으로 커졌다.
2005년 4월 11일 서비스를 시작한 '서든어택'은 FPS게임 시장서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와 함께 한국 대표 FPS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인기 게임으로 국내외 회원 수 3천만 명,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수 24만 명 기록과 함께 PC방 사용량 106주 연속 1위(게임트릭스 기준)라는 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슈팅 게임.
진실게임의 공방전은 CJ E&M 남궁훈 대표의 입장 발표에서 부터 시작됐다. 남궁 대표는 "지난 7년간 서비스를 해온 서든어택이 개발사 게임하이와 재계약을 앞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서두를 연 뒤 "서든어택이 넷마블을 떠나 다른 곳에서 서비스 될 경우 이용자들의 불편을 방지하고자 최고의 조건으로 게임하이에 계약 연장을 제시했다"라고 그간 협상 과정에 대해 공지했다.

남궁 대표가 밝힌 협상 내용은 5년의 기간동안 서비스 연장으로 세부적인 내용은 계약금 150억원, 수익배분 70%, 타사와의 공동 퍼블리싱을 제안했다는 것. 이것도 문제가 될 경우 당장의 서비스를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할 경우 이용자의 동의와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맞춰 게임 데이터베이스도 이전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에 대해 입장 정리를 마친 '게임하이'가 반박문을 발표했다. 게임하이 김정준 대표는 넥슨 홍보실을 통해 1일 'CJ E&M은 진실을 호도하지 마십시오'라는 글로 강도높게 그간 협상과정에 대해 밝혔다.
김 대표는 "CJ E&M이 “150억원의 계약금에 수익배분 비율을 7:3으로 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힌 이 계약조건은 지난 연말 게임하이가 제시한 조건이었고, CJ E&M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버젓이 이런 조건을 자신들이 제시했고 이를 게임하이가 거절했다는 주장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건지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라고 CJ E&M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대표는 "CJ E&M이 이렇게 진실을 호도하면서 협상에도 불성실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저희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저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즉각적으로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납득할 수 없는 거짓 주장을 펼친 것에 대해 법적인 대응까지 생각하겠다"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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