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이 올드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극복했으면.."
'광개토태왕' 이태곤이 작품에 대한 애정과 단단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태곤은 1일 오후 2시 서울 도화동 마포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1TV 대하드라마 '광개토대왕' 제작발표회에서 "대하 사극이 올드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극복하고자 이 작품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태곤은 '광개토태왕'에서 담덕 역을 맡아 고구려 제 19대 왕인 광개토태왕을 연기한다. 이태곤은 "3개월 정도 촬영을 했다. 처음에 2주 정도는 사실 저도 슬럼프를 겪고 고민이 많았다"며 "사실 대하 사극이라고 하면 올드하고 어렵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을 한다. 많이 어렵지만 그것을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출연했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이어 "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광개토태왕'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각오도 덧붙였다.
이태곤은 이날, 촬영 초반 연출자 김종선 PD로부터 받은 '자강불식'이라는 글씨가 쓰인 액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오직 최선을 다하여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아니하며 수양(修養)에 힘을 기울여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뜻의 단어다. 이 선물을 받고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고 뭉클했다. 감독님이 제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었다고 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개토태왕'은 고구려 제19대 왕인 광개토왕의 중원 제패를 위한 열망과 투쟁을 그릴 80부작의 대하드라마. 대하사극의 명가 KBS가 야심차게 내놓은 2011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광개토왕의 생애를 통해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를 복원하고 21세기 대한민국의 경영전략을 모색한다는 의도다.
이태곤 김승수 임호 오지은 이인혜 조안 등이 출연하며 '왕과 비', '태조왕건', '대조영' 등 굵직한 사극을 연출했던 김종선 PD가 4년 만에 연출을 맡아 기대가 모아진다. 첫 방송은 4일 밤 9시 40분.
issue@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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