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찜찜하다".
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홍성흔(34)은 1일 사직 넥센전을 앞두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31일까지 타율 2할7푼4리(175타수 48안타)를 기록 중인 홍성흔은 "아직 느낌이 확 오질 않는다. 플라이를 치더라도 뭔가 느낌이 확 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1회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지만 나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그걸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흔은 비디오 분석과 특타 훈련을 통해 타격감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게 그의 생각.
최근 3년간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던 홍성흔은 "3년간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문꼬리를 잡은 격이었다. 그땐 운이 좋아 그런 것이고 지금의 모습이 내 실력인 것 같다"며 "당시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다시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 좋은 타자가 되기 위해 꾸준함이 필요한데 지금은 평균 이하"라고 자책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감싸 안았다. 홍성흔이 4,5월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6월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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