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묘했다".
전 소속 구단의 홈구장에서 시즌 첫 아치를 터트린 김민성(23, 넥센 내야수)은 선한 미소를 지었다.

김민성은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서 1-5로 뒤진 5회 2사 후 상대 선발 장원준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11구째 직구(144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 올렸다.
김민성이 홈런을 터트린 뒤 사직구장 1루 관중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일종의 전관예우나 다름없었다. 김민성은 1일 경기를 앞두고 "홈런을 때린 뒤 2루를 돌고 나서 팬들의 함성이 들렸다. 홈에 들어올때 뭔지 모를 희열을 느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직구장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릴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는 김민성은 부산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리고 "팬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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