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에 대해서는 이야기 말고 훈련에 집중하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조광래(57)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대표팀 훈련에 집중해줄 것을 주문했다.
세르비아, 가나와의 친선 경기를 위해 소집된 대표팀 25명은 1일 파주 NFC(축구트레이닝센터)서 오후 4시부터 6시 20분까지 훈련에 매진했다.

대표팀은 좌우 밸런스를 맞추는 연습, 상대의 크로스를 막아낸 후 빠른 역습을 전개하는 연습, 상대의 수비수들을 강한 프레스로 압박하는 연습을 했다.
이번 평가전서 대표팀의 상대는 세르비아, 가나뿐만이 아니다. 최근 승부 조작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연습 후 조광래 감독은 "승부 조작에 대해서는 이야기 말고 훈련에 집중하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소속팀서 경기에 자주 나선 해외파들의 컨디션이 좋다고 평가했다.
연습 경기 후반전에 주전을 상징하는 주황색 조끼를 입고 중앙 미드필드로 출전한 이근호(감바 오사카)에 대해 조 감독은 "이근호는 몸상태가 좋았다. 정조국의 몸 상태도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구자철(볼프스부르크)에 대해 조 감독은 "(구)자철이는 경기를 많이 안 뛰어서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자기 리듬을 못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자철은 설상가상으로 연습 경기 후반전 막판 페널티 아크 부근서 오른발 슛을 시도하던 중 이를 수비하던 이재성(울산 현대)과 공을 사이에 놓고 두 발이 부딪혀 충격을 입었고 오른발 등에 아이싱을 했다.
수비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김영권, 홍정호, 이정수가 같이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 아직 수비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ball@osen.co.kr
<사진> 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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