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만전서 '고육지책' 포백라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01 20: 53

홍정호(제주)와 김영권(오이타)이 빠진 포백 라인업은 고육지책이었다. 둘의 복귀를 기다리겠지만 홍명보호가 수비에서 더 갖춰야 할 점은 무엇일까?.
오는 19일(서울월드컵경기장)과 23일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르는 요르단과 올림픽 2차 예선을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였다. 그러나 비록 3-1로 이겼지만 좋지 않은 모습이 이어지면서 대표팀은 한 수 아래의 전력인 오만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선제골은 중앙 수비의 불안 탓이었다. 홍정호 김영권의 부재로 인해 윤석영 황도연(이상 전남) 오재석(강원) 정동호(돗토리)로 포백라인을 만들었지만 부실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까닭에 움직임에 문제가 드러나고 말았다. 전진하는 형태인 풀백인 오재석의 경우 중앙 수비수가 어울리지 않았던 것. 오재석의 기량이 나쁜 것이 아니라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었기 때문에 수비에서 허점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홍명보호는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연달아 2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수비 불안은 완벽하게 지워낼 수 없었다. 중앙 돌파를 시도하던 오만에 골키퍼와 일대일 위기를 맞기도 한 것.
다행히 상대 슛이 골대를 벗어나 안도했지만 사실상 실점한 것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물론 수비진의 공백은 홍정호와 김영권이 돌아온다면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부상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축구이기 때문에 한 가지 옵션만을 준비해서는 안 된다.  
홍명보호는 이번 오만전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오만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인 요르단과는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과연 홍명보 감독의 해결책은 무엇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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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1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는 황도연 / 강릉=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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