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이적설' 지동원, "기회 왔을 때 가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01 21: 35

"기회가 왔을 때 진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서 배천석이 2골을 터트리는 활약에 힘입어 3-1로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오만과 23세 이하 대표팀 대결서 한국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5-2 승)이 후 다시 승리를 맛봤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진출설이 오전에 보도된 지동원(20, 전남)이었다. 그는 이날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홍명보 감독의 큰 칭찬을 받았다.

 
선덜랜드 입단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동원은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선덜랜드 입단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에이전트와 통화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오늘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통화하지 못했다. 또 그동안 특별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다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외이적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라면서 "그러나 선수는 기회가 온다면 나가야 한다. 해외 구단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굉장히 기쁘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전남은 이번 이적과 관련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 정확하게 전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이적에 대해서 부담을 가지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는 "계약 관련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 없다. 에이전트와 아버지께서 특별히 해주신 말이 없다. 그래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경기를 뛸 수 있는 곳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종 목표는 FC 바르셀로나이지만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어쨌든 경기를 뛰면서 꾸준히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해외에 진출하게 된다면 박지성 선배처럼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오래 활약하고 이청용 선배처럼 빨리 자리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사진> 강릉=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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