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75, 스위스) 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블래터 회장은 2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서 열린 FIFA 정기총회서 회장 선출 투표에 단독 출마했다. 블래터 회장은 유효 투표수 203표 중 186표를 득표해 제 11대 FIFA 회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블래터 회장은 지난 1998년 처음으로 FIFA 회장이 된 이후 이번에도 회장으로 선출, 4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로 제 11대 FIFA 회장이 된 블래터 회장의 임기는 2015년까지 연장됐다.

블래터 회장을 견제할 것으로 예상됐던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의 집행위원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로 선거 직전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블래터 회장은 손쉽게 FIFA 회장직을 연임할 수 있게 됐다.
블래터 회장은 FIFA에 1975년 기술위원회의 기술발전프로그램 위원이 되면서 발을 내딛은 후, 기술위원회 위원과 사무총장을 거쳐 1998년 주앙 아벨랑제 7대 FIFA 회장의 뒤를 이어 8대 회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를 앞두고 잉글랜드가 FIFA 회장 선거를 연기하자고 주장했지만 표결에서 17대 172로 지면서 투표를 예정대로 진행, 블래터 회장의 당선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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