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프뉴스/OSEN=최고은 기자] 엄마들의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과제거리를 주는 '아이 옷 잘 입히기'는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특히, 걷고 말하기를 시작할 즈음의 아이에게는 마음에 꼭 드는 옷을 고르기도 쉽지 않고, 스타일링 자체도 만만치 않다.
이런 난관을 헤쳐나가려면, 두루두루 입히기 좋은 기본 아이템을 구비해 모임 참석이나 피크닉 등 스타일링이 필요한 날의 코디를 정해둔다면 한결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최소 15개월에서 최대 5세까지, 아이들 코디로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해 TPO별 스타일링 가이드를 펼친다.
★ 아이와 함께 모임에 나갈 때는 포멀 룩!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러 가거나 모임에 참석할 때는 아이도 격식을 갖춘 옷을 입혀 엄마와 어느 정도 통일성을 유지하는 게 좋다.
남자 아이 옷은 대체로 간결해서 예쁘게 입히기 어렵지만, 각종 소품과 기본 아이템만 잘 활용해도 훌륭한 꼬마신사로 연출할 수 있다. 체크무늬 셔츠에 나비넥타이를 매치하거나 베레모를 씌워 주면 아이다운 발랄함과 포멀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세련된 이미지의 체크패턴 셔츠는 티셔츠 안에 받쳐 입거나 단독으로 스타일링 해 활용할 수 있어, 하나쯤 갖춰두면 실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여자아이는 원피스 하나만 입혀도 아주 사랑스러운 차림새가 갖춰진다. 특히, 봄, 여름 시즌에는 다양한 색상의 원피스가 나와 선택의 폭도 넓고, 고르는 재미가 있다. 요즘 같이 햇볕이 따사로운 날에는 원피스 속에 반팔과 함께 입히고, 프릴 달린 양말에 플랫 구두로 귀엽게 스타일을 마무리 하자. 이 외에도 때에 따라서는 캐릭터가 커다랗게 그려진 원피스나 패턴이 과감한 원피스에 도전해 베이비 패셔니스타를 꿈꿔봐도 재미있을 듯.
★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나들이에는 피크닉 룩!

화사하고, 맑은 날씨에 가족들과 나들이하기 좋아지면서, 활동하기 편하며 아이들을 돋보이게 하는 화사한 피크닉 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피크닉 룩을 스타일링 할 때는 캐릭터가 들어가거나 원색톤의 상 하의를 선택하면, 어디서든 주목받는 세련된 룩이 완성된다.
활동성을 더한 데님 멜빵 바지에 일교차가 심한 아침저녁을 대비해 바람막이 겸용 점퍼를 입혀주면 온종일 밖에 있어도 문제 없다. 또한, 강한 자외선의 햇빛을 막을 수 있는 챙이 있는 모자 정도는 챙겨두는 엄마의 센스가 필요하다.
돌이 지난 아기들은 걷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턴 신발선택도 잘 해야 한다. 아이가 신발이 너무 크거나 작으면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어, 5mm의 여유가 있는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잘 걷는 아이라 할지라도 지칠 때를 대비해 유모차를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시간 이동한다면 휴대용 유모차를, 집 근처 가까운 곳으로 외출시에는 디럭스형으로 준비해 편안하게 나들이를 떠나자.
★ 비 오는 날에도 산뜻하게, 레이니 룩!

요즘처럼 비가 자주 내리는 날씨에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기 쉬워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비 오는 날에 필수 아이템 우비와 장화를 들 수 있다. 특히, 우산을 쓰더라도 옷이 젖을 수 있어, 무릎을 덮는 길이의 우비가 적당하며, 소매를 통해 물이 들어오지 않는 고무 밴드 활용과 아이의 시야가 가려지지 않게 후드는 투명 창 배색이 됐는지도 꼼꼼히 확인하자. 우비의 컬러는 눈에 잘 띄는 밝은 색이 좋고, 아동용 장화와 캐릭터가 그려진 우산까지 같이 스타일링 한다면 금상첨화다. 비가 오는 날에도 산뜻하고 포근함을 머금은 베이비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goeun@wef.co.kr / osenlife@osen.co.kr
<사진> 알퐁소, 알로&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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