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승부조작 비대위 발족해 첫 회의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6.02 08: 11

승부조작 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대전 시티즌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발족해 첫 회의를 가졌다.
대전의 한 관계자는 OSEN과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31일 비대위가 첫 회의를 가졌다"면서 "승부조작의 진상규명 및 향후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전은 지난 4월 6일 포항 스틸러스와 컵대회 2라운드에서 자행된 승부조작에 8명이 연루됐다. 그 중은 절반인 4명은 이미 구속됐고, 나머지 4명은 귀가 조치됐지만 아직 무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전은 지난달 30일 김윤식 대전 사장을 필두로 이사 및 감사 전원, 코칭스태프, 팀장 급 이상 직원들이 구단주인 염홍철 대전 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는 한편 비대위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들어간 바 있다.
관련해 또 다른 대전 관계자는 "비대위에서 회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썼기에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세 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를 가지며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대위는 오는 3일 오후 1시 반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차 회의를 갖게 된다. 비대위는 2차 회의에서 코칭스태프 및 임직원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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